
남해군, 자연우수생태마을 5곳 뽑혀
- 작성 : 관리자, 200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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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남해군내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마을이 많은 만큼 주민들의 자연보전 의식도 특별하다.
이를 입증하듯 환경부에서 자연경관과 환경을 잘 보전해 오는 마을을 대상으로 뽑는 국가지정 자연생태우수마을에 남해군내 5개 마을이 이름을 올렸다.
남해군은 상주면 두모마을이 환경부에서 실시한 국가지정생태마을심사위원회의 심사와 현지조사 결과 2010년까지 3년간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남면 가천 다랑이마을과 삼동면 물건마을.지족갯마을, 고현면 대계마을에 이어 5번째이며 남해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자연생태우수마을을 보유한 지방자치단체로 등극했다.
두모마을은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자연생태우수마을 지정서와 인증표지판을 받았으며 인센티브로 환경부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와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과 환경기초시설 등 국고사업을 우선 지원받게 됐다.
이 마을은 자연 그대로의 다랑이 논과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는 등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인 솔개와 히어리 군락, 천연기념물인 팔색조 등이 관찰되는 등 보호가치도 높은 곳이다.
특히 주민들은 자연환경과 전통문화를 활용해 갯벌.농촌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도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해 오고 있으며 자발적으로 유채꽃과 메밀꽃 단지를 조성하고 친환경농산물을 재배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생활과 자연 보전에 노력하고 있다.
이에앞서 2006년 지정된 삼동면 지족갯마을은 무공해 원시어업 죽방렴과 자연경관이 뛰어나 해수부로부터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된 바 있고 친환경 유기농법에 의한 마늘과 유자재배, 굴, 바지락 등 갯벌체험행사를 열어 매년 관광객이 찾고 있다.
같은해 지정된 고현면 대계마을은 2㎞ 길이의 망운산 골짜기에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자연 숲이 있으며 아래쪽으로 해안과 푸른하늘이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해안가 1.5㎞에 수령 350년이 넘는 1만여 그루의 울창한 수림이 반원형을 그린 천연기념물 제150호 '물건방조어부림'이 장관을 이루는 삼동면 물건마을은 2005년 지정됐고 바다로 내리지르는 45도 경사의 비탈이 일궈 놓은 100층이 넘는 계단식 다랑이 논이 유명한 남면 가천 다랑이마을은 2004년에 이어 지난해 다시 지정됐다.
한편 자연생태우수마을은 환경부에서 자연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고 주민 노력에 의해 환경친화적인 생활을 하는 전국의 마을을 대상으로 광역자치단체의 1차 심사에 이어 전문가로 구성된 국가지정 생태마을 심사위원회의 서류심사와 현장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남해군 관계자는 "관내 상당수 마을의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주민들의 보전 의식도 높아 앞으로도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지정되는 마을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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