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조석래 전경련 회장·정대근 농협중앙회장)가 이번에 마련한 내실화 방안은 그동안
이름만 내건 1사1촌 자매결연을 과감히 정리했다는 데 눈길이 쏠리고 있다.
농촌사랑운동은 2003년 12월 선포식을 가진 이후
지금까지 자매결연 1만4,500여쌍과 농산물 직거래 등 경제적 효과 1,395억원, 농촌사랑 시범마을 24곳 육성, 농촌사랑지도자
1만2,131명 배출 등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그러나 자매결연 이후 교류활동이 없는 일부 단체들로 인해 농촌사랑운동 전체가
일회성·전시 행사로 전락할 우려가 높아지면서, 강력한 내실화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게 됐다.
그래서 착수한 것이 1사1촌
자매결연단체에 대한 전수조사. 조사결과 교류활동 부진으로 관리대상으로 분류된 5,500여쌍에 대해서는 교류활동을 유도하고 그래도 안될 경우 결연
해지를 통보하도록 했다.
반면 교류활동이 정상이거나 정상의 가능성이 높은 9,000여쌍에 대해서는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우선
명품 만들기와 명소 가꾸기 등 마을별 소득자원 발굴을 위해 300개 마을을 대상으로 총 75억원을 지원한다.
또 자매결연 기업과의
협력사업도 추진해 교류활성화를 촉발한다. 이 사업에는 기업체 우수고객 초청 농촌체험활동 지원과 농산물 사은품 제공 등이 포함된다. 특히 1교1촌
농촌체험학습을 활성화하고 지역농협의 참여 확대를 이끌어 교류사업의 다양화와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농촌사랑운동의 밑동을 탄탄하게
하는 하드웨어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농촌사랑 시범마을 육성과 마을개발 지도자 육성 확대·자매결연 우수기업 및 마을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등이 그것이다.
함병석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사무국장(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장)은 “농촌사랑운동은 지속적인 교류활동으로 도시와 농촌의
상생과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국민운동”이라며 “운동 취지에 걸맞게 앞으로는 내실화에 주력, 농업·농촌에 희망을 주는 운동으로 자리잡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