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과자시장 틈새 찾아라”
- 작성 : 관리자, 2007-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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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중소 식품업체, 롯데제과·오리온 중도하차 틈타 공세 강화
무농약 국산 쌀로 만든 과자가 쌀과자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GS마트 송파점은 이들 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웰빙존' 을 운영하고 있다.
▶GS마트 ‘웰빙존’ 운영 주목
롯데제과와 오리온이 쌀과자 시장에서 중도 하차한 가운데 해가온 등 중소 식품업체가 무농약 국산 쌀로 만든 과자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쌀과자 시장은 기린과 농심이 10년 넘게 주도하고 있다. 기린은 87년 쌀로별·쌀로랑 등을 출시하면서 쌀과자 시장을 개척했다.
기린 관계자는 “쌀과자는 미곡을 주식으로 하는 소비자의 식습관에 부합되고 쌀은 밀에 비해 소화 흡수율이 높아 쌀과자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쌀로별의 경우 현재 1봉지 2200원 이상의 제품은 경기도 화성의 정남농협 쌀을 구매해 사용하고 2200원 이하는 중국에서 수입한 쌀을 이용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92년 쌀과자 전문공장 건설과 함께 시장에 진입, 국산 쌀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쌀과자는 98년 처음 출시돼 10년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조청유과’를 비롯해 ‘쌀새우깡’, ‘별따먹자’ 등이 있다. 모두 국산 쌀을 사용하고 있고 경기미 비중이 높다. 농심 최호민 차장은 “국산 쌀의 품질이 우수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며 “국산 쌀의 원가부담은 설비 자동화를 통해 해소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소규모 업체들이 무농약 국산 쌀로 만든 제품으로 쌀과자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고 나섰다. 미찌유통의 ‘무농약 순우리쌀로 만든 쿠키’ 3종(양파, 참깨, 초코칩)과 제주농연 ‘우리쌀로 구운 현미건빵’, 청우식품 ‘무농약 우리쌀로 만든 건빵’ 3종(현미, 발아흑미, 쌀), ‘우리쌀 발아현미 크래커’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친환경 유기농 전문회사인 해가온도 ‘미(米)키키’와 ‘무농약 쌀로 만든 크래커 건빵’ 3종을 판매하고 있다. 해가온 제품은 주로 충남 서천 지역의 쌀을 이용한다. 김영수 대리는 “쌀과자는 쌀 자체에서 나는 고유의 단맛이 특징인데 쌀로 만든 건빵은 밀 건빵에 비해 목 메임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리는 또한 “국산 쌀을 이용한 가공 제품을 이용해 국내 쌀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통업체 가운데 GS마트 송파점이 지난해 9월부터 이들 제품을 모아 놓은 ‘웰빙존’을 운영하고 있다. 마트 관계자는 “최근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산 쌀을 이용한 제품이 안전한 간식으로 인식되면서 웰빙존 매대 대부분이 무농약 국산 쌀로 만든 과자”라고 말했다.
제1946호 식품/ 박상미 기자
<출처 : www.agrinet.co.kr>